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편파적인 수사를 대가로 상가와 오피스텔을 분양받고 전매 차액 중 상당액을 뇌물로 수수한 아산경찰서 A(44)경위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A경위와 함께 상가 5채를 공동 분양받아 전매차익을 발생시킨 공인중개사 사무원 B(여·55)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분양대행업자 등 3명을 뇌물공여와 배임수재 등으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경위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동산 사업을 벌인 B씨와 C씨에 대해 편파적으로 수사를 진행, ‘혐의 없음’으로 의견 송치했다.

이를 대가로 A경위는 투자전망이 양호한 신축상가 5채를 B씨와 공동분양 받고, C씨로부터 오피스텔 분양기회를 얻었다.

부동산에 투자한 A경위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상가 및 오피스텔 전매차익 등으로 2억1380만 원의 투자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A경위가 ‘혐의 없음’으로 의견 송치한 형사사건 3건의 피의자들에 대해 재수사 및 보강수사를 거쳐 기소하는 등 청탁을 통해 부당하게 처리된 사건을 바로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