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온천역에 설치됐던 故백남기씨의 분향소가 운영 한 달 만에 마감됐다.

분향소를 운영했던 시민단체들은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운동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 3일 백남기아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지난달 3일부터 온양온천역 앞에서 운영하던 백남기 분향소를 민주사회장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에 마감하고 박근혜 하야운동에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만정 아산시민연대 대표는 “아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함께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아산 투쟁본부는 고인의 민주사회장 장례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온양온천역 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접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남기 아산 투쟁본부는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며, 매일 분향소 운영과 함께 매주 수요일 저녁 추모문화제를 개최해 왔다”며 “특히 지난 10월 26일 추모문화제 이후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남기 농민의 넋을 위로하고 특검도입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생명과 평화의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백남기 아산 투쟁본부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민의 직접 행동, 1가구 1현수막 달기 운동 등과 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동참할 것을 결의하고 공식 활동을 마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