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연간 40여억원을 들여 올림픽 출전종목도 아닌 일부 체육 실업팀을 운영해 종목변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천안시는 축구와 검도, 볼링, 체조와 좌식배구 등 5개의 체육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고, 연간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 종목 가운데 축구와 체조만이 올림픽 출전 종목이고 나머지 종목은 아시안게임이나 전국체전 출전 종목으로 검도와 볼링, 체조종목은 천안시 의지보다는 충남도의 지역별 안배차원에서 실업팀을 배정, 육성하고 있는 종목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청 실업팀보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핸드볼의 경우 성정초교와 서초등학교가 각각 남·여팀을, 천안여중과 월봉중이, 천안공고(여자팀)와 신당고등학교(남자팀)가 운영하고 있어 연계 육성이 가능하다.

사이클도 목천중학교와 목천고등학교가 운영 중이며 올해 전국체전에서 목천고등학교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궁도 신계초등학교와 병천초등학교가, 중학교는 병천중학교, 고등학교는 병천고등학교가 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고 올해 전국체전에서 병천고등학교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천안지역에 핸드볼과 사이클, 양궁종목이 초·중·고 혹은 중학교와 고교로 이어지는 명문 체육팀이 있지만 시청 산하 실업팀이 없어 연계 육성이 단절되고 결국 인재를 타지에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들 3개 팀은 올림픽 출전종목에 해당돼 지속적이고 정책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경우 국가대표 배출로 인한 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연계가 부족한 현재의 실업팀을 운영하려면 타 지역 우수선수 유치에 따른 예산투입과 채용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체육 육성이라는 지자체 고유의 정신마저 퇴색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