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전국최고 춤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하는 음식업소에 대해 가격대비 중량 등이 부실한 이유가 드러났다.

올해 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한 음식업소는 20개 업소로 이들은 참가비로 200만원을 미리 납부하고 이 금액으로 텐트, 전기, 탁자, 의자 등을 제공받는다.

또 협회에 참가업소 공통경비 명목으로 170만원(장학금 50만원과 기타 시설 설치비용)을 납부하며 처음 참가하는 업소는 식기류와 냉장고, 기타 장비 등을 임대하는 비용이 업소마다 적어도 200만∼3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영업을 하기 전에 초기비용만 업소마다 570만∼670만원 정도 투입되며 행사기간 중 아르바이트 등 종업원 인건비가 하루 1인당 1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6000원 짜리 식권을 받을 경우 부가가치세 10%를 제외하면 실제 수입은 5400원으로 여러장의 식권을 사용할 경우 잔액은 현금으로 환불해 환금금액에 포함된 부가가치세까지 이용객들에게 돌려주고 세무당국에 이 액수를 또 납부해 사실상 이중과세(?)까지 당한다.

이 같은 현실로 업주들은 6000원짜리 식권을 받아도 5200원 정도의 실제 수입에 그치고 있다.

행사기간동안 세무당국에 단기사업자로 신고해야 해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 후에 대부분 일반사업자인 참가업소들은 이 기간 동안 얻은 수입에 대한 종합소득세(15% 적용)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 같은 초기투자비와 수입구조, 세금납부에도 불구하고 행사기간이 불과 5일에 그친 점도 업주들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짧은 행사기간 중 하루라도 비가 내리면 이용객의 발길이 끊겨 매상은커녕 알바비만 축낸다는 후문이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한 업주는 “하루 6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려야 많은 이익을 얻는다"며" 가격에 맞춰 양이나 음식 가지 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다보니 이용객들로부터 부실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주는 이어 "허지만 약간의 이익은 얻을 수 있고 일부 업주들의 질적 양적 문제로 업주들 전체가 욕을 먹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들은 음식점의 친절과 위생과의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위생과 친절이 몸에 배어 있다면 어느 정도 무마가 되겠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익만 생각한다면 흥타령입주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제로 수준으로 보겠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