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경찰조사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이 최근 사업인허가와 관련 공무원 개입여부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면서 공직사회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지난 29일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산시청 자치행정과와 자원순화과 등 2개 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폐기물업체 선정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충남청은 폐기물업체 선정 과정이 타 시·군과 달랐던 점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부서 공무원 2명을 조사한 바 있어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는 이미 구체적인 혐의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산경찰서도 신정호 부근 전원주택단지 개발 인·허가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6일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시장 비서직원과 해당업체 대표까지 참고인 조사를 실시하는 등 그동안 떠돌던 각종 유착 및 비리 루머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돌았던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왔다”며“충남지방청과 아산서가 수사상황을 종합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