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의원

지난 2015년 10월 홍성군 용봉산에서 당원단합대회를 빙자해 선거구민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천안 갑 박찬우 의원과 현직 시·도 의원 등 13명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지난 26일 오후 박 의원과 단합대회 핵심 준비책인 당협위원회 사무국장과 운영위원 2명 등 4명을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단합대회에 간식비와 차량비 등으로 10만∼39만원 상당을 기부한 혐의로 현직 도의원 1명과 시의원 1명 등 6명을, 단합대회 개최를 위해 지역 주민에게 특정인의 지지 발언과 음식을 제공한 3명에 대해서도 기부행위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과 당협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015년 10월3일 홍성군 용봉산에서 당원단합대회를 빙자해 버스 20대를 동원해 선거구민 약 750명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이번 검찰수사에서 추가로 거론됐던 현직 새누리당 소속 4명의 전·현직 시의원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박 예비후보 등을 비롯해 29명을 당원단합대회를 빙자해 식사제공과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기간 위반죄(254조)에 대해 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찬우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역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