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품질을 평가받기 위해 생산 공급하고 있는 PET병 수돗물 ‘하늘그린 물’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생수처럼 마실 수 있는 PET병 수돗물을 지난해 8월부터 생산, 15만병을 주요행사에 무상 공급한바 있다.

올해도 50만병을 생산, 오는 9월 28일부터 열리는 ‘흥타령춤축제 2011’를 비롯해 10월 개최예정인 시민문화체전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8월 1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11 을지연습에 사용하기 위해 충청남도에서 2000병을 요청해 공급했으며 천안시 훈련에도 1000병을 지원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봉산 워터파크 음악분수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워터파크내에 냉장고를 설치해 시원한 ‘하늘그린 물’을 제공,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김포시 등 수도권지역과 충남도내 인근 자치단체에서도 천안 ‘하늘그린 물’ 생산시설과 공급방법, 시민들의 호응도 등 운영전반에 대해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용곡정수장에 하루 4천병(350㎖)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단수·급수사고 등 비상상황이나 시주관 대규모행사에 지원하고 있다.

단수·급수사고 등 비상상황 및 각종 재난 발생시 최우선 공급하고 천안시나 공공기관이 주관 또는 후원하는 행사에 한해 지원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이나 학교행사, 기타 일반단체행사 등 단순행사 목적으로 요청하는 경우 공급하지 않는다.

수도사업소 맹창호 급수팀장은 “지난해 흥타령축제와 농기계자재박람회, 시민체육대회 등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행사에서 하늘그린물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확인했다” 며 “PET병 수돗물 공급을 계기로 수돗물에 대한 일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맑은 물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