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지방청, 무면허 노인 운전자 대상 자해공갈단 검거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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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3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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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무면허 운전자를 상대로 자해 공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등)로 최모씨(68)등 일당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2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을 무대로 운전면허가 취소돼 면허 재취득을 위해 면허시험장이나 도로교통공단을 찾은 60~70대 노인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 이들의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이들은 이런 수법을 이용해 모두 96명으로부터 4억8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미리 피해자들을 특정하는 ‘물색’,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환자‘, 병원에서 지인으로 가장해 협박하는 ’해결사‘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한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선정된 대상자가 교육이나 시험을 마치고 차량을 운전해 귀가할 때 피해자의 차량을 뒤따라가 환자 역할의 피의자가 고의로 차량에 부딪혀 교통사고를 유발했다.

또 당일 범행이 여의치 않거나 피해자가 대중교통을 타고 온 경우, 다음날 사전에 알아낸 피해자의 집 근처에 기다리고 있다가 차량을 운전하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피해자들이 면허취소 처분을 받고도 생계유지를 위해 무면허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또 피해자들은 사고가 자해공갈 범행이란 것을 알고도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는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합의금을 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2명을 뒤쫒고 있으며 전국의 도로교통공단이나 면허시험장 인근에서 같은 수법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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