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서장 류 충)는 위급하지 않은 구급사항에 대해서 119신고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응급환자의 경우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무료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해 정작 응급환자들이 119구급대를 이용을 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응급환자는 ▲급성 의식장애 ▲중독 및 대사장애 ▲심․뇌혈관 환자 ▲광범위한 외상환자(화상) ▲소아과 및 산부인과질환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천안동남소방서 6월말 기준, 비응급환자 이송통계는 ▲단순진료 44건 ▲만성질환자 519건 ▲요양원 이송 45건 ▲주취자 105건 등 총 713건으로 총 이송건수 2446건의 29.14%를 차지하며 이를 월평균 건수로 환산하면 매월 110건의 비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셈인 것이다.

천안동남소방서 김인기 구조구급센터장은“비응급상황의 구급출동은 인력낭비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특히 그 피해는 국민이 볼 수밖에 없다”며 “응급상황에 처한 시민이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비응급상황에서의 119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