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휘 의원

무용지물로 전락한 충남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이하 물류센터)를 창조적인 융복합광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변 연구소와 대학, 기업체 등의 연계를 통해 충남의 젊은 청년들이 실패 두려움 없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마당’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천안8)은 19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물류센터를 다양한 가능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추진할 컨트롤타워 구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4년 9월 이후 물류센터 주변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BIT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충남테크노파크 내에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인 SB플라자와 이차전지인증센터도 입주할 예정으로 주변 여건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주변 13개 대학에서 11개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면서 산업인력 공급면에서 매우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면서도 “이들은 안타깝게도 충남에서의 비전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1년에 5000명 이상 이탈하고 있다. 이들을 흡수할 커뮤니티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류센터는 접근성면에서도 반경 5㎞ 내에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와 천안IC가 있다”며 “수도권에서도 1시간 내 도착이 가능한 교통의 요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물류센터를 포함한 충남 북부지역의 첨단산업벨트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충남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곳에 수소연료전지차부품산업, 이차전지인증 및 관련 산업 등이 발전될 것”이라며 “정형화된 H/W적인 요소를 모아 놓은 곳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