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구본영 천안시장 취임 이전 4년 동안 내국인 월 평균 인구 증가수가 906명에 달했으나 취임 이후 55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 시장 취임 이후 개발 대세로 부상한 서부지역 7개 동지역으로의 인구 편중현상은 취임 전 33.97%에서 현재는 36.6%에 달해 도시 균형발전보다는 편중발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말 현재 내국인 수는 55만 7637명, 2011년 57만 1377명, 2012년 58만 1988명, 2013년 59만 1089명, 2014년 6월 59만 5690명으로 4년 평균 월 906명이 증가했다.

2014년 7월 구 시장 취임 이후 지난 3월 말 현재 내국인 인구수는 60만 7319명으로 월 554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개발 대세지로 부상한 서부 7개 동지역으로의 인구집중현상도 구 시장 취임 전 62만 2212명(내·외국인 포함) 가운데 33.97%가 거주한 반면 현재는 36.6%로 늘어 구도심 상권과 대다수 읍·면·동 지역에서의 인구 감소추세가 진행돼 균형발전 저해는 물론 구 도심권의 공동화현상은 더해가고 있다.

인구증가의 더딤현상은 결국 전반적인 소비증가 추세에 찬물을 끼얹어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주거지 건설 등 부동산 건설을 위축시키는 꼴이 되고 있다.

실제, 건설분야의 경우 지난 3월 말 현재 평균 세대수 인원이 2.44명으로 과거 월 평균 906명(연간 평균 1만여명)의 인구 증가 시 수치상으로 연간 4000세대 정도의 아파트를 신축, 공급해야하지만 현재 인구 증가추세로 볼 때 36.5% 정도 줄어 들 수밖에 없고, 실제 현재 하루평균 건축허가 실적은 8.6세대로 연간으로 볼 때 3000세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천안시 내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해는 구청 설치를 위해 전임 시장과 공무원들이 합심한 결과,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한 해 동안 4만 6581명이 증가한 것이 최고다.

과거의 통계를 볼 때 인구 증가추세가 더딘 중요이유는 시정책임자의 의지와 관심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천안시는 주민등록전출입 같은 사실행위를 하는 부서 외에 시장이 의지를 갖고 인구증가를 위해 정책적으로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부서가 없는 것도 큰 약점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