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구 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천안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행협약을 통해 천안시와 LH는 노후 동남구청사를 청사와 어린이회관, 기숙사, 지식산업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복합된 거점시설로 개발하게 된다.

현재 진행중인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과 함께 쇠퇴된 원도심 활성화의 앵커사업으로서 향후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행협약은 사업방식을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 정하고 참여자 간의 업무와 역할을 구분햇으며 협약이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향후 사업약정체결 및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정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주택도시기금을 출자·융자 지원할 계획이며 천안시는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공공시설을 인수·운영한다.

LH는 리츠의 자산관리자(AMC)로서 사업총괄관리를 맡게 되며 미분양주택에 대한 매입확약으로 사업신용 보강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투자 참여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

또 사학진흥재단은 행복기숙사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사업기간 동안 천안시내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천안시와 LH는 지난해 4월 ‘천안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남구청사부지 일대를 우선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4월 14일 최종보고회를 통하여 도입기능 및 시설규모를 확정했다.

시는 노후청사를 정비해 원도심 활성화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문화와 일자리, 행정서비스가 통합된 편리한 생활공간으로 계획하고 공익성과 수익성 균형을 통해 천안시의 재정부담이 완화되도록 했다.

특히, 도입시설로 젊은층 비중이 높은 천안시의 특성을 반영, 어린이전용 문화·체험시설인 어린이회관과 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학생 기숙사를 유치해 주민의 문화·복지서비스 수요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양수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LH는 국가 도시재생전문기관으로서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적역할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이 도시재생선도지역내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인 만큼 타 재생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