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4단독(재판장 양석용)은 시내버스의 주행차선을 가로막는 방법으로 보복 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기소된 A(44)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보복운전은 교통의 장애를 야기할 수 있고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생명과 신체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며 "이번 사건은 대상차량이 버스인 점을 감안해 벌금형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9일 오후3시30분께 천안시 서북구 육교 인근 도로에서 트럭으로 3차선을 주행하던 중 자신의 차선으로 진입하는 시내버스를 피해 2차선으로 변경 후 수차례에 걸쳐 차선 변경으로 시내버스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