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
천안 갑·을·병 선거구 획정…또다시 게리맨더링 논란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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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1  14: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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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석이 증가하는 천안지역이 지난 19대에 이어 20대에서도 게리맨더링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지난해 천안지역에서 구성된 범시민협의체가 선거구획정위에 제시한 최종안과 다른 데다 이미 일부 당 후보들이 제기했던 '게리맨더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신설되는 '천안병'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원 예비후보는 1일 성명을 통해 "선거구획정위의 천안지역 선거구 경계 확정안은 특정 정당 후보자들을 유리하게 해 준 전형적인 게리맨더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천안지역 범시민협의체가 선관위에 제출한 경계 조정안에는 인구수가 증가하는 백석동과 불당동이 '천안병' 선거구에 포함됐으나 '천안을' 선거로 편입됐다"며 "기존에 우려한 현실로 천안시민 유권자의 정서를 무시한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기준일(2015년 10월31일) 기준으로 천안시 인구는 '갑'이 20만3048명, '을' 21만7742명, '병' 18만3743명이다.

그러나 인구수가 가장 많은 '을' 선거구의 경우 올해 백석동과 불당동에 1만5000세대 이상이 입주 예정으로 사실상 25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백석동이나 불당동을 '병' 선거구로 이전해야 할 판이다.

앞서 천안지역의 경우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을' 선거구가 분구 요건을 충족하고도 분구하지 못한 채 '을' 선거구의 쌍용2동을 '갑'으로 편입시켜 게리맨더링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쌍용2동'을 게리맨더링의 희생양으로 삼더니, 이번에는 성정동, 불당동, 백석동, 청룡동이 게리맨더링의 희생양이 됐다"며 "시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라고 비판했다.

박찬우 새누리당 예비후보(천안갑)는 "수십 년간 '을' 선거구에 포함된 성정1·2동이 '갑'으로 옮겨진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이를 예견하고 (선관위에) 경고했으나 결국 유권자들만 우롱당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수진 새누리당 예비후보(천안갑)는 "청룡동을 '병'으로 하고 모자란 인원을 '을'인 서북구 성정1·2동을 '갑'으로 편입하는 기막힌 결과를 낳았다"며 "야당시장과 야당의 두 현역의원이 바라던 돼 천안시민은 상실감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정순평 예비후보도(천안병)도 "획정위가 기득권 후보들의 입맛에 맞게 제멋대로 경계를 정했다"며 "지역 정서와 아랑곳없이 선거구를 무 자르듯 자른 행태는 유권자들로부터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에 따르면 ▲'갑'은 목천읍·북면·성남면·수신면·병천면·동면·중앙동·문성동·원성1동·원성2동·봉명동·일봉동·신안동·성정1동·성정2동 등 15개 읍면동이다.

또 ▲'을'은 성환읍·성거읍· 직산읍·입장면·백석동·불당동·부성1동·부성2동 등 8개 읍면동이다.

아울러 ▲'병' 풍세면·광덕면·청룡동·신방동·쌍용1동·쌍용2동·쌍용3동 등 7개 동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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