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3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천안 갑 새누리당 박찬우(56)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5일 선관위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 정당 행사를 열어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비용의 극히 일부만 모금하고 부족분을 대신 지급하는 방식으로 교통 편의와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조사결과 행사 참석자 750명 중 550명은 당원이 아닌 일반 선거구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현직 시·도의원과 정당 당직자 등 25명도 박 예비후보를 위한 기부 행위와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함께 고발 조치되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정당 행사였기 때문에 선관위와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했고, 당원이나 회비 문제도 사전 안내장 배부를 한 상태”라며“ 참석자 대부분이 당원이 아니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자신은) 늘 원칙대로 살았던 사람이니까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식당에서 음식물을 대접받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음식 값의 최대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제보자에게는 검찰 기소 후 포상금 지급 여부와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