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국공립학교의 전시시설 관리보수 대행계약 체결에 관여해 돈을 받은(알선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충남도의회 이 모(62)의원이 7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이날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이 의원의 첫 공판에서 "이 의원은 천안지역 학교에 전기시설 관리보수를 위한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체결과정에 관여했다‘며“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100만원을 받아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과 이 의원은 "학교별로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해 입찰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행업체를 알선해 준 적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천안지역 학교에 전기시설 관리보수를 위한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체결과정에 관여해 수백만원씩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천안을 지역구로 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다음 공판은 1월 18일 오전 10시40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