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진 3팀장(좌측에서 두 번째)과 팀원들

천안서북서 성환파출소(소장 임종환)3팀원들이 60대가 보이스피싱을 당하려던 순간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성환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15분께 신협 성환지점 직원으로부터 이모씨(여, 64)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다는 제보를 받고 범인검거를 위해 급히 사복 차림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피해자가 불안해하며 협조를 하지 않아 범인검거에는 실패했다.

이씨는 파출소에서 “아들이 3000만원의 채무를 보증하고 있으며 돈을 갚지 않아 현재 붙잡아 놓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이어 “은행계좌로 600만원을 송금하고 400만원을 현금 인출하라”며 “2시간 동안 9차례에 걸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아무일 없다.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에 비로소 보이스피싱 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관들에게 고맙다며 고개를 연신 숙였다.

윤요진 3팀장은 “신고를 받고 한명의 범인이 가까운 곳에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복으로 출동했다”며“범인들은 피해자가 아들에게 전화할 것을 미리 알고 지속적으로 통화를 방해했다”고 전했다.

윤 팀장은 또 “통장은 대포통장으로 밝혀졌으며 경찰 출동시 까지 계좌이체 송금 및 인출정지를 부탁한 것이 중요했다”며“금융기관 종사자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홍보에 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