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부터 시작되는 천안 고교평준화로 인해 타 지역 학생들의 천안지역 고등학교 진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원서접수 마감 결과 76개교 1만 7713명 모집에 1만 7686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천안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12개교)는 5346명 모집에 정원 외 56명을 포함해 5172명이 지원했다.

1지망 지원학생이 정원을 넘어서는 학교는 ▲천안중앙고(43명) ▲천안두정고(18명) ▲천안쌍용고(34명) ▲천안청수고(43명) ▲복자여고(62명) 등 5개 고등학교이다.

아산에서 천안 평준화지역으로 지원한 학생은 2015학년도 대비 113명에서 28명으로 85명 감소했고, 천안에서 아산 배방지역으로 지원한 학생은 319명에서 179명으로 140명 줄어들었다.

특히 아산·서산·태안 등 타 시·군에서 매년 270명 안팎의 학생이 천안지역 고등학교로 지원했으나 금년에는 66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 고교평준화를 통해 충남지역 고입전형이 안정화되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입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인해 학생들 다수가 자기 고장 학교로 지원하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는 게 교육청의 분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산을 비롯한 타 시·군에서 천안지역 고등학교로의 진학 인원이 줄어들면서 (하숙 등) 일부 문제가 있을 순 있겠지만, 정원 초과 문제가 해소돼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후 일반고·평준화고 입학 관련 일정은 ▲12월 17일 수험생 예비소집 ▲12월 18일 선발고사 ▲합격자 발표는 비평준화고 12월 29일, 평준화고 내년 1월 6일 ▲내년 1월 15일 평준화고 합격자 학교배정 발표 ▲ 내년 1월 18일 배정고등학교 예비소집 ▲ 내년 1월 20~22일 합격자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