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는 최근 법원이 지역 시내버스업체 대표에게 징역형과 추징금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4일 버스업체의 보조금 지급 중단과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산시는 온양교통 횡령액 16억원의 환수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또 다른 버스회사의 보조금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밝혔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아산시가 온양교통에 비수익·벽지 노선·유가보조 등의 이유로 보조금을 지원한 금액은 ▲2012년 54억8352만원 ▲2013년 64억1447만원 ▲2014년 63억3854만 등이다.

시민연대는 "아산시는 재정을 지원하는 버스업체에 대한 손익계산서조차 공개하지 않고, 버스업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보조금의 비율도 모른다"며 "버스업체에 대한 감사 정보조차 없다고 했으며 재정지원 근거가 되는 버스 대당 운송원가 산정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지금이라도 당장 버스업체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중단하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현금수입의 철저한 파악과 적자노선 재조사, 횡령액 환수 등에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손흥수)는 지난달 30일 손실 자료를 실제보다 부풀려 보조금을 편취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징역 4년에 13억39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