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 이완구 당선인은 “충청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천천히 정치행보를 하겠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특히 충청권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박 대통령은 충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상세히 보고 말씀 드리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면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선소감에 대해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보다는 중압감이 크다”며“지금 서민생활이 대단히 어렵다. 박근혜 정부와 발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부여·청양은 역사의 도시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인 반면 낙후된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에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강조했다.

앞으로 역할에 대해서는“충청도에 지역정당이 없다. 어떤 면에서는 충청인의 마음속에 공허함이 있을지 모르겠다. 새누리당 내에서 충청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

이 당선인은 당권도전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이른 얘기며 천천히 정치 행보를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충청의 맹주 역할에 대해 “과분한 말씀으로 받아들이기 거북스럽다. 다만 충청인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완구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인 백제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 부여-평택간 고속도로 조기추진, 부여와 청양에 도시가스공급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 롯데마트와 부여읍 소상공인의 상생방안 모색과 은산면 폐기물 처리장 건립 적극저지 등은 선거기간 중에도 구체적으로 접근했던 현안인 만큼 국회로 가서 구체적, 현실적 방안을 재검토하고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