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1일 청소년 자원봉사의 날(해피데이) 프로그램으로 천안시내 고등학생 34명과 리더봉사자 5명 등 총39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천 희망의 마을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폭염 속 건설현장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생생한 노동의 수고를 체험했다.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통계상 100%가 넘었지만 10가구 중 4가구가 무주택 상태로 ‘모든 사람들은 안락한 거처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국제해비타트운동은 1993년 한국에서도 ‘사랑의 집짓기’가 시작돼 국내 13개 지역에서 무주택서민을 위한 해비타트 건축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며 집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는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희망의 마을에 올해 3동 12세대(1동, 4세대)를 건축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1일 건축현장의 근로자로 변신해 조별로 지붕, 합판작업, 방수, 시트작업팀, 시스템 비계설치팀으로 나눠 각자 맡은 구역과 분량을 조장의 지시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며, 청소, 정리까지 끝마쳤다.

지난 4월에는 자원봉사 기본교육, 5월에는 ‘아름다운 가게’에 재활용 물건을 기부하고 물품정리 봉사활동을 했으며 6월에는 베이킹 봉사로 빵과 과자를 만들어 요양원을 방문하고 8월은 방학 중에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에 이어 10월에는 흥타령 축제에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