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16일부터 17일까지 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해군 정긍모함 함대원 10여명을 초청해 친선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 소속 정긍모함은 군이 배출한 우리나라 해군 창설의 주역 고(故) 정긍모(1914~1980) 제독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8번째 함이다.

예산군 간양리에서 출생한 고 정긍모 제독은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해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으며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바 있다.

군은 고(故) 정긍모 제독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함정이 진수한 2011년도 11월 자매 결연을 맺고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우호를 다져 왔다.

이날 군의 초청을 받은 정하룡 함장과 함대원들은 황선봉 군수와 친선교류 및 우호증진을 위한 발전적인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정하룡 함장은 이번 친선교류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그동안 장학금을 수여해오던 김성준(예산고2), 성혜인(예산여고2) 학생에게 함대원들이 모금한 장학금(년간 24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초청을 받은 함대원들은 16일 대흥면 동서리에 위치한 정긍모 제독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대흥면 의좋은형제 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5 의좋은 형제 축제’ 전야제 행사와 개막식에 참석해 군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황새공원, 충의사, 수덕사 등 지역 명소를 답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함대원 초청에 이어 다음 달에는 관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안보탐방단이 정긍모함을 방문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