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주택토지공사 임대아파트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가 지난 10일부터 열린 천안시의회 제 164회 임시회에 제출한 시정질문 답변서에 따르면 쌍용동 1284번지 주공7단지 1차 임대아파트 39.6㎡(12평형)는 대기자 수가 710명, 42.9㎡(13평형) 770명이다.

또 성정동 787번지에 조성된 주공6단지 2차 아파트 46.2㎡(14평형)와  49.5㎡(15평형)는 대기자가 각각 300명씩에 달한다.

이처럼 주공 임대아파트들의 대가자가 구름떼 같이 몰리고 있는 것은 현재 생활정보지에 나오는 아파트 전세의 경우 거래가의 80%를 상회하고 있고, 월세방식의 경우 주공 임대아파트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백석동 R아파트 112.2㎡형의 전세가는 거래가의 81.5%인 2억 2000만원, 두정동 주공8단지 82.5㎡는 82.8% 수준인 1억 2000만원, 불당동 D아파트 112.2㎡는 82.4%인 2억 1000원에 달해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그나마 전세물량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월세형 아파트도 성정 1동 주공5단지 59.4㎡가 보증금 500만원에 월 45만원, 같은 동 빌라 76㎡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40만원 등 만만치 않다.

반면 이들 주공 임대아파트는 주공 7단지의 경우 입주 시 보증금 285만원에 월 5만 6000원, 주공6단지는 입주 보증금 230만원∼300만원에 월 4만 6000원으로 저렴해 대기년수가 적게는 7∼8년, 많게는 10년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럼에도 현재 임대주택건립계획은 서북구 두정동 581번지에 60㎡ 이하 28세대를 이달 중 추경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기로 해 수요충족에는 역부족이다.

또, 신방통정지구 내에 322억 5000만원을 들여 60∼75㎡ 이하 300세대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나 지자체가 자체건축을 할 경우 재정과 사후관리에 부담이 커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하여금 토지 매입 후 건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백석동 1070번지 한국주택토지공사 부지에 108.9㎡형 임대아파트 236세대를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준공 후에나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