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아산산업단지 조성사업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이완구 전 총리의 전 정책보좌관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 당시 이완구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아산산업단지 조성업자에게 충남도 공무원을 소개하는 등 업무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전 총리와의 관련성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이씨에 대한 수사"라고 이 전 총리와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구속된 이씨는 이완구 전 총리가 국회의원 신분일 때 비서관, 보좌관을 거쳐 충남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20여 년간을 보좌해 이 전 총리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