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A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A의원을 참고인에서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천안지역 B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5급)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 출마해 시의원으로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시의원이 은행 대출에 관여해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과 사용처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100억 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관여해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B국회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구속기소한 상태다.

지역 정계 등에서는 전직 보좌관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A의원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며 향후 검찰 수사방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4일과 25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안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중이며 현재로서 A의원의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