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구본영 천안시장이 내년도 국비확보액을 예년 평균에 비해 2배 정도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확보액을 58개 사업에 2643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3년 45개 사업에 1092억원, 2014년 34개 사업 1336억원, 올해 34개 사업에 1386억원을 확보한 것에 비해 약 2배 정도 더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이는 구 시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본격적인 시정활동을 펼치는 첫 해인 올해 안정적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비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인프라 구축 등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실제,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차 사업으로 환경부가 진행하는 통합 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648억원을 포함한 1002억원 규모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환경부가 이번 통합 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전국 5개 시·도에 9개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비 2072억원을 지원하는데 천안시가 6개 사업이 선정돼 전체 예산의 33%를 받게 돼 시가 국비확보에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구 시장은 국비확보가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된다고 판단해 지난달 4일 천안출신 중앙부처 공무원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대상 사업과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고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9일에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초청, 국비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지난 21일 구 시장과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국토교통부, 농림식품수산부, 환경부, 산업통산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관계관들과 면담을 갖고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지원 요청에 나섰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2월 5개반 37명으로 국비 확보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예산편성 및 국회심의 등 정부예산 순기에 한 발 앞서는 대응전략을 마련해 목표액 전액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