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보건소가 금연 클리닉 등록자에게 지원하는 금연보조제 투입예산이 올해 전체 예산이 초과됐다.

지난 1/4분기동안 투입된 보조제 투입예산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6%p나 증가할 정도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서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클리닉에 등록된 흡연자는 1735명으로, 이는 지난해 594명에 비해 약 3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 지급되는 금연패치와 금연 껌, 청량제가 포함된 캔디, 아로마향 파이프, 지압봉 등의 보조제 구입예산이 7150만원에 달하고, 지난해 동기 3030만원에 비해 136%p가 증가했다.

실제 올해 금연보조제 구입예산은 4200만원임에도 이미 올해 예산보다 2950만원이나 더 투입됐다.

초과예산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지역사회 금연사업예산으로 지원될 1억원과 도비와 시비 1억원 등 2억원에서 추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서북구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에 대한 보조제 구입비 예산 초과사용은 흡연자에 대한 사회적 인상이 부정적인데다 금연구역 증가로 흡연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이 기회에 담배를 끊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갑에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 담배값의 영향도 크다.

서북구보건소는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는 4주동안 매주 1만 3000원 이상의 금연보조제를 지급하고 있고, 이후부터 6개월 동안 전화상담 등을 통해 금연 성공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분기동안 천안지역의 금연결심자 증가와 금연으로 담배소비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8.8%나 65억원에 그쳤고, 올해 전체 수입도 지난해보다 25억원이 감소한 365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