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은 지난해 9월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6명에게 아침무상급식을 실시해 오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에 위치한 천안부성중의 경우 90% 가까운 학생들이 직산·성거·입장 등 읍면지역에서 시내버스로 등하교하고 있으며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2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천안부성중은 지역의 복지가들에게 유치한 발전기금을 재원으로 지난해 47명에 이어 올해 46명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학교 인근에 있는 장원식당에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가정식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하게 된다.

식사비용은 해당 식당과 학교의 업무협약에 따라 매 끼니 3500원씩으로 대금은 월말에 학교에서 일괄 지불하는 방식이다.

아침식사 지원을 위한 재원은 천안지역에서 활동중인 ㈜신안산업개발(대표 정지광), ㈜지표종합건설(대표 정지표), 전 충남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낸 양기택씨 등이 기탁한 2200만원의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영종 교장은 "지역사회의 관심있는 어른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모든 학생들이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