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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2014초·중·고 졸업식 상패 값 1764만원 사용행정부 불요불급한 예산사용 감시는 안하고…개인용도로 사용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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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12  15: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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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가 올해 진행된 일선 학교 졸업식에 수천만원의 시민혈세를 투입해 무리를 빗고 있다.

천안시의원들은 자신 명의의 상패를 돌려 행정부의 불요불급한 예산사용을 감시해야 할 시의회가 앞장 서 제 기능을 상실해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무의미한 상패를 돌려 자청해 욕을 먹고 있는 현 천안시의회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자책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22명 시의원 명의의 상패 441개가 천안지역 126개 초·중·고교 2014학년도 졸업식에 전달됐다.

지역구 시의원 19명 명의의 상패는 각 지역구 학교에 1개씩, 비례대표 의원 3명 명의의 상패는 25개 학교에 배분됐다.

여기에 주명식 의장은 의장 명의의 상패를 126개 모든 학교에 별도로 전달해 의장이 예산낭비에 앞장 선 꼴이 됐으며 전달된 상패에 소요된 예산은 1764만원이다.

천안시의회 제6대의 경우 전반기 2년 동안은 표창패를 수여했으나 하반기 2년 동안은 표창창만 수여해 예산이 300여만원 소요된 것과 달리 제7대 천안시의회에 들어서는 6배 가까이 많은 예산이 지출됐다.

상장을 줄 경우 1인당 6800원 가량 소요되지만 표창패는 4만원으로 올라가면서 혈세로 지출해 줘야 하는 예산은 1400여만 원이 늘어났다.

제6대 천안시의회 당시 부의장을 역임한 김영수 의원은 “의원총회에 앞서 안건을 전달하는데 이 같은 안건이 다뤄진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부의장 당시 예산절감차원에서 상패를 상장으로 전환했던 것인데 제7대 들어 다시 상패로 전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졸업식장에서의 지방의원들의 상장수여는 생색내기 등으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상당수 지방의회가 상장이나 표창패 수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천안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의원총회에서 상장만 주면 찢어버리는 등 의미가 퇴색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 다시 상패로 주게 됐다”고 변명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선거법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회가 있는 자리에서 상장의 상패 전환 시 선거법 저촉 여부를 질의했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은 후 의총에서 별도의 의견조정 없이 이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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