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몰래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사기도박판을 벌인 박모(40)씨 등 3명을 사기와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전모(4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일당 5명은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천안 동남구 한 사무실에서 피해자 A(53)씨 등 2명과 일명 '세븐카드'라는 도박을 벌여 16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형광물질이 묻은 카드와 모자형 몰래카메라, 영상수신기, 무전기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해 상대의 패를 읽고 전달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기도박이 벌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해 일당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판돈 500만원과 감청장비를 모두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