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는 11일 천안을 비롯해 전국의 아파트를 돌며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일명 빠루로 문을 손괴한 후 침입해 5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49)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7시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모 아파트에서 빠루로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15차례에 걸쳐 5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전북 익산을 시작으로 경남 통영과 충북 청주 등을 돌아다니며 불꺼진 아파트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휴대폰을 집에 두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