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박진규)는 지난 2월 24일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월리 도로를 횡단하던 피해자를 충격해 사망케 하고 달아난 김모(51)씨를 사건발생 11일만인 7일 검거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장소는 1번 국도상으로 주말을 맞아 사고시간대에만 500여대의 차량이 진행하는 등 차량 통행량이 많은 반면, 현장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격자 및 유류물조차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고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역방향 진행차량 추적,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에 설치된 CCTV(방범용, 민간용) 20여점을 정밀 분석하는 등 다각적이고 끈질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결과 현장에서 약 300ⅿ 떨어진 방범용 CCTV에서 김씨가 식당에서 나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차량을 운전해 사고현장으로 진행하는 것을 확인, 김씨의 주거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고흔적을 발견해사건발생 11일 만에 피의자의 주거지에서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사고 전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소주 2병을 마신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해 집에 가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서북서 관계자는 “행락철을 맞아 음주운전등 대형교통사고 발생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꾸준한 단속과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