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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생(完生)을 꿈꾸는 경찰
천안동남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병훈  |  webmaster@newsn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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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4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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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병훈

요즘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드라마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예전처럼 시간을 지켜가며 본방을 사수하는 일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공중파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미생’...이미 수년전에 웹툰으로 그 내용을 접했던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한순간에 지난 방송을 다 볼 수 있었다.

미생(未生) 바둑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한다.

나는 바둑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는데 이 웹툰, 드라마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바둑용어가 나온다. 그렇다면 미생의 반대는 무엇인가?

완생(完生) 역시 바둑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집이나 돌이 완전히 살아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지금 어떠한 상태인가를 생각해보았다.

안정적인 직장에 결혼도 하고 무럭무럭 잘 커가는 아이들에 딱히 아프거나 큰 걱정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완생’인가? 아니면 무엇인가를 더 이루어야 하는 ‘미생’인가?

나 뿐 아니라 내가 지금 일을 하는 우리 경찰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가?

얼마전 성과 평가가 끝이 나고 각 경찰서별로 각종 성과에 대한 실적을 홍보하느라 지면을 채우기 바쁘다.

여기에 승자나 패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평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이로 인해서 한해 동안 많은 경찰관들이 고생을 하였지만 누군가는 칭찬을 받고 그렇치 못한 곳도 있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해마다 치러야 하는 숫자 놀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어떠한 실적이 1등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행복하고 그렇치 않는 곳의 시민들은 불행한 것일까 그렇치는 않을 것이다.

기업, 공공기관, 어떠한 단체에서 성과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을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이 완생이 되었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지금도 묵묵히 맡은바 일을 해나가는 수많은 경찰관들이 있다.

그들의 작은 행동들이 우리 경찰을 완생에 이르게 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이제 며칠뒤면 올 한해도 한달밖에 남지 않는다. 연말연시가 되면 아마 지금보도 더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야 될 것이다.

언제가는 우리경찰도 완생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버텨야한다.

그리고 완생을 위하여 더욱더 열심히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이 새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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