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총장 최갑종)와 백석문화대(총장 김영식)는 5일 오전 11시 교내 예루살렘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매년 지역사회 저소득층 가정이나 조손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행사는 올해 특별히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들이 김장에 나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다문화 가정에 김장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체험의 장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양 대학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6000kg의 배추를 준비해 김장에 나서는 한편, 한쪽에서는 다문화 가정 며느리들의 김치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올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그저 김치를 지원받았던 예년과 달리 다문화 가정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다문화 가정에 손수 만든 김치를 전달해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눈다는 점에서 보다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학생, 교직원들의 손길을 통해 천안시 28개 읍, 면, 동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 가정을 돕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또 다른 이들을 도와 나눔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행사로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조손 가정, 장애우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를 손수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