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들은 시내버스와 전철, 기차 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과 철도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하루 이용자의 1/3정도를 수송하고 있으며 이는 천안이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출·퇴근과 11개 대학이 있어 통학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6월 총 승객수와 24일과 25일 시간대별 이용자 수에 대해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한국철도공사를 대상으로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자료에서 알려졌다.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동안 대중교통 가운데 시내버스(카드사용자, 현금사용자는 제외) 이용자 수가 338만 5038명(55.7%), 전철 167만 9311명(27.6%), 기차 100만 9132명(16.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4일과 25일을 기준으로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2만 330명으로 비환승자는 10만 129명이며, 일반인이 9만 6955명(80.6%), 중·고생 2만 2291명(18.5%), 초등학생 1084명(0.9%)으로 집계됐다.

기차는 이 기간 동안 하루 2만 6411명, 전철은 4만 5376명이 이용했고, 지역에 있는 전철역별로는 천안역, 두정역, 성환역, 쌍용역, 봉명역, 직산역 순으로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는 하루 4302회가 운행돼 버스 1대당 28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고 전철은 164대가 통과해 대당 평균 276.7명을 수송하며 기차는 362대가 통과해 1대당 평균 73명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안시민 1인당 월 시내버스는 5.8회, 전철 2.2회, 기차는 1.3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철의 이용자가 하루 평균 4만 5376명에 달해 시내버스와의 환승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며 철도교통의 특성을 고려해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해야 한다고 협의회 측은 제언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중교통 분담률에 대한 조사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뤄졌고 이 조사를 토대로 천안시가 지속 가능한 녹색교통 정책자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