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에 대형 비즈니스 관광호텔 설립이 다수 승인됨에 따라 지역 관광인프라 확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활한 분양 및 교통영향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솜마씨앤디는 지난해 10월 천안시로부터 관광호텔 사업계획을 승인 받고 서북구 성정동 1431번지 일원에 신라스테이 천안호텔을 건립한다.

또 (주)홍익스포츠도 올해 4월 관광호텔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동남구 천안대로 802(신부동) 일원에 홍익관광호텔을 건립하며 (주)오엔은 천안시 최초로 분양식 비즈니스호텔 오엔시티호텔을 분양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8월27일 ‘신라스테이 천안호텔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신라스테이 천안호텔은 오는 2016년 5월까지 312실의 객실과 73대의 주차공간을 포함해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공사할 예정이다.

향토기업 (주)홍익스포츠는 현 홍익스포츠센터 자리에 호텔 건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홍익관광호텔은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시청 및 관련기관 승인조건 세부사항을 조율중으로 알려졌다.

홍익관광호텔은 오는 2016년 12월 말까지 208실의 객실과 305대의 주차공간을 포함한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호텔을 건립한다.

오엔시티호텔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3층, 총 객실 159실 규모로 이뤄진 비즈니스호텔이며 부대시설로 휘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천안시 최초 분양 호텔이다.

천안시는 신라스테이 천안호텔과 홍익관광호텔, 오엔시티호텔이 준공될 경우 천안지역에 부족한 관광인프라(숙박시설)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호텔 등 숙박시설이 부족해 국제회의와 전국단위 행사는 물론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 호텔 건립을 통해 국제행사 유치, 지역 비즈니스 활동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호텔 건립을 바라보는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다. 호텔이 들어서는 지역의 교통 문제와 더불어 침체된 분양시장으로 악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각 호텔이 들어서는 성정동과 신부동, 불당동은 교통체증과 불법주정차 문제로 지역민의 민원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신라스테이 천안호텔 설립 부지 인근은 모텔 등의 숙박시설과 한국마사회 천안지사가 자리 잡은 곳으로 완공 이후 불법주정차 문제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웨딩홀 입주가 계획된 홍익관광호텔 부지의 경우 건너편에 세종웨딩홀이 있고 천안지역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천안로 사거리가 인접해 주말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려하는 교통영향에 대해서는 시행사에 교통영향분석에 따른 개선대책을 주문한 상태”라며 “침체된 분양시장에도 불구하고 오엔시티호텔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