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안지역으로 귀농·귀촌한 가구 수가 2012년에 비해 3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지역이 서울과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수신멜론과 오이 등 전국적으로 최고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농특산품이 소득 증대에 기대감을 더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귀농·귀촌한 가구 수는 19가구, 2012년 23가구에서 지난해는 70가구로 전년대비 304%나 증가했다는 것.

증가치는 전국 평균 20.1%와 충남지역 평균 21.1%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천안지역이 귀농·귀촌지역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기 귀농·귀촌지역으로 부상한 것은 수도권 전철과 KTX, 고속도로와 철도 등 편리한 교통환경과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성과 베이비 부머시대 대상자들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며 편리한 생활, 판로확보 등 가능한 도시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귀농·귀촌자들은 병천면과 동면, 목천읍, 수신면, 성남면 등 동부지역을 선호하고 있고 이들 지역들이 멜론과 오이, 고추 등 비교적 고소득 작물과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농특산물 생산지역이어서 정착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귀농·귀촌자들은 먼저 천안지역에 정착한 농가를 방문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등 스스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해 천안시는 처음으로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있는 귀농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지난 6월 참여해 정보를 제공해 지역으로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자에게 정보제공과 조기정착을 위해 귀농지원센터를 운영해 실제 지난 8월 31일 현재 164건의 작목별 기술지원과 정착상담에 나섰고, 선도농가를 통해 영농기술과 품질관리, 경영과 마케팅에 필요한 단계별 실습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창업자금은 가구 당 2억원 한도 이내, 주택자금은 5000만원 한도 이내로 지원하고 있으며 귀농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선배 멘토제를 운영해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