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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64명이 모인다.

이날 오후 7시30분 천안에서 한국 ‘피아노 축제’의 대명사가 된 그랜드피아노 콘서트를 펼치기 위해서다.

이 콘서트는 한국피아노학회(이사장 장혜원)가 1999년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고 있다.

무대에 그랜드피아노 4대를 놓고 한 대에 두 명의 연주자가 앉아 총 8명이 한 곡을 함께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에선 8곡이 연주된다.

연주자는 장 이사장을 비롯한 이경숙 피아노학회 회장(연세대 명예교수), 임옥빈 중앙대 명예교수, 전영혜 경희대 명예교수, 이대욱 한양대 교수, 함영림 이화여대 음대학장, 강성애 나사렛대 교수 등. 연주곡은 롯시니 ‘윌리암텔’ 서곡, 생상스 ‘죽음의 무도’ ,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 주페 ‘시인과 농부’ 서곡 등이다.

그랜드피아노 콘서트는 국내외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피아노학회 회원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한 곳에 모여 피아노 축제를 열어 이젠 국내 최대 피아노 행사로 자리잡았다.

장 이사장은 “ 2014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를 천안에서 개최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콘서트는 학연ㆍ지연ㆍ연령을 넘어 우리나라 피아노 1세대에서 5세대까지 총망라한 연주자들이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한국 피아노음악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화여대 음대학장을 지냈고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다.

한국 피아노계 대모(代母)로 불리는 장 이사장은 20년 전 천안 성거읍 천흥저수지 옆에 이원문화원을 조성하고 아시아 피아노 아카데미 페스티벌 등 국제적 행사를 열어왔다.

입장권 예매 문화장터 1644-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