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총장 공정자)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총장 존 마스랜드)는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에서 물리치료학과 복수학위 및 영연방 물리치료사 면허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인증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다.

남서울대 이윤석부총장과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 나이겔 헤밍톤 부총장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현지에서 양교 보직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정서에 서명한다.

이로써 남서울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본교에서 2년을 수학한 후 오클랜드공대 물리치료학과에서 3,4학년을 마치면 물리치료학 복수학위와 영연방 물리치료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 협정으로 국내 의료시장의 많은 제약으로 침체되어 온 물리치료학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국내 물리치료사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만여 명의 물리치료사가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 84개 학교에서 약 45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수요에 비해 많은 졸업생이 배출돼 보수나 근무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근무연한이 짧아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에서 물리치료사는 의사들의 진단 및 처방을 통해 업무가 진행돼 충분한 학력과 오랜 기간의 근무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진단, 평가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막혀 그 활동영역에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에서는 물리치료사와 같은 보건계열 직종은 의사의 처방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들 국가의 물리치료사들은 대체로 국내 물리치료사와 달리 의사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단독으로 개원하여 환자를 직접 진료할 수 있고 높은 수입이 보장돼 국내 물리치료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돼 왔다.

그러나 그동안 높은 인기로 입학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싼 학비로 면허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협정은 그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3만여 물리치료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획기적인 협정으로 결실이 있기까지 남서울대는 지난 5년여 동안 교수 및 학생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상호간의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매년 80여명의 학생을 오클랜드 공대에 파견해 해당전공 및 언어교육을 시행, 국외복수학위 상비군을 양성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공대 내에 남서울대 국제협력센터(NSU ICC)를 개설, 국외파견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오클랜드 공대에서도 남서울대에 교환학생, 글로벌 인턴십, 단기연수 팀을 보내 남서울대의 교육과정을 검증해 왔으며 교수진을 파견, 상호간의 세미나 및 학술회의 등을 통해 남서울대의 우수한 교수 및 교육 인프라를 확인하는 등 많은 투자와 노력의 결과로 얻은 산물이다.

이윤석 부총장은 “이번 협정은 우리대학의 물리치료학과의 교육과정과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며“남서울대에서 2학년과정을 마친 후 오클랜드공대 물리치료학과에 2년을 수학하고 졸업을 하게 되면 별도의 면허시험 없이 영연방 물리치료사의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보다 수월하게 영연방 물리치료사(Physiotherapy)로 국외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의 청년실업해소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물리치료학계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서울대에서 2년,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에서 2년 물리치료학 공부 후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면허 등록을 하면 영연방국가에서 모두 물리치료사로 인정받아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호주, 영국, 싱가폴 등의 나라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할 수 있고 물리치료 병원 개업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