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으로부터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한 천안함 모형이 오는 10월 1일 천안시민의 날에 건립된다.

시는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으로 침몰돼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자 희생장병 추모와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 29일 300명으로 구성된 천안함 범시민대책위원회(회장 김용웅,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는 자체 회비 7000만 원과 시비 1억 원을 보조받아 유량동 태조산 공원관리사업소 안에 천안함 46용사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추모비는 4m크기의 석재로 제작되며 천암함은 철재로 실제모형의 1/7크기인 길이 12.6m, 폭 1,4m, 높이 3.75m(안테나 포함)로 제작해 설치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 1일 천안시민의 날 준공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천안시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이후 같은 해 4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천안함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 12만 3000명의 서명을 받아 천안함 재건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방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사건 직후인 2010년 4월 29일에는 천안시청 공무원 1641명이 1446만 원의 성금을 거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