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청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는 등 위생불량 요양시설 37개소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도내 노인 요양시설 221개소(요양병원 75개소, 요양원 146개소)의 집단급식소를 일제 점검한 결과 ▲유통기간이 경과한 식재료 보관업소 20개소 ▲영양사·조리사 미고용 2개소 ▲영양사·조리사 건강검진 미실시 2개소 ▲집단급식 시설 냉장고 등 위생상태 불량 2개소 ▲원산지 허위표시 11개소 등 총 37개소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를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하거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한 요양병원은 유통기간이 3개월~1년 이상 경과한 식품을 환자영양식으로 사용하는 등 면역이 약한 노인들이 먹는 음식임에도 식자재 관리가 불량했다”며 “피해를 입어도 권리주장이 어려워 행정기관 감독의 사각지대에 일 수 있는 요양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