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대형 다중이용업소들이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사실상 10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휴업대상업소와 내년 8월 22일까지 가입이 유예된 바닥면적 150㎡ 이하의 PC방과 일반음식점 등 5개 업종을 제외하면 가입이 모두 이뤄져 이용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업주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대상 다중이용업소는 모두 989개 업소로 이 가운데 내년까지 가입이 유예된 업소는 370개로 이들 업소를 제외하면 가입이 완료됐다.

서북소방서의 경우도 가입대상 1289개 업소 가운데 가입이 유예된 103개 업소를 제외하고는 가입이 끝났다.

이처럼 화재배상책임보험의 가입률이 높은 것은 미 가입할 경우 과태료가 기간에 따라 적게는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부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의 2(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에 의거해 화재로 인한 제3자의 생명, 신체, 재산상의 손해를 배상해야 할 경우 이를 보상하는 보험가입이 필요하다는 근거에서 이뤄졌다.

더욱이 두 소방서는 전 직원이 대상업소를 찾아다니며 가입을 독려했고 바닥면적이 적어 내년 8월 22일까지 가입이 유예된 업소를 대상으로도 보험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로 인해 사망과 후유장애가 있을 경우 1인 당 최대 1억원 한도 이내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물적피해는 1사고 당 1억원 이내에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고객과 업주 자신이 보호받는데 도움이 되는 보험”이라고 전했다.

또 “보험료도 월 1만 원 이내로 저렴하고, 환급형과 비환급형이 있어 업주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