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목천고등학교에 가정불화 등 각종 위기로 기댈 곳 없는 여학생들을 위한 안식처가 전국 최로로 마련됐다.

19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지청장 이정만)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천안아산연합회(회장 김춘식)는 목천고에서 법사랑 희망 청소년 그룹홈을 개소했다.

청소년그룹홈은 오갈 곳이 없는 학생들을 돌보기 위한 곳으로 여학생 9명이 장기결석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법사랑위원 천안아산연합회가 목천고 사이클 기숙사를 리모델링했다.

그룹홈은 학교 내에 설치돼 학교생활 뿐 아니라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꾸며졌으며 전문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야간과 주말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법사랑 위원들은 이들의 멘토가 돼 복지적 후원과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춘식 회장은 "상처입고 방황하는 갈 곳 없는 청소년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안식처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 주말농장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 이다"고 말했다.

이정만 지청장은 "보호가 필요한 위기 청소년들이 그룹홈을 통해 갈등과 고충을 치료하고 상처를 보듬는 회복적 치유 공간이 되고 지속가능한 모범적인 그룹홈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검 천안지청과 법사랑위원 천안아산연합회는 지난 3월 목천고와 위기학생 지원 협약 체결 후 상당과 장학금 지급 등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