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한 교회 수양관에 자동차가 돌진,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공주시 정안면 갈릴리 수양관으로 김 모(53·여)씨가 SM7 승용차를 몰며 돌진했다.

이 승용차는 필로티 형식으로 지어진 수양관 1층 개방된 공간을 200여m 그대로 직진  완전히 통과 한 뒤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최 모(10)양이 승용차에 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수양관에 있던 어린아이 등 5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0분 현재 13명이 병원에서 치료중이고, 4명은 타 병원 후송중이며, 34명은 치료 후 개별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수양관에서는 전국 50여개 교회에서 가족 단위 신자들이 모여 여름 성경세미나(하계수양회)를 진행 중이었으며, 참석자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현장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딸(27)과 함께 수련회 참석차 경기도 일산에서 내려와 주차를 하려다 갑자기 차가 출발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김 씨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