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시정섬김 인수위원회가 외부 연구용역을 의뢰해 예산을 낭비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구 시장이 향후 추진할 신규 공약사업에 연구용역비가 상당수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 2013년 외부기관에 의뢰한 연구용역비는 35억 7595만원, 올해는 60억 3475만원으로 알려졌고 이 가운데 상하수도 관련 용역이 필수지출사업으로 용역비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백서에 따르면 현행 천안시 조직을 시민 대응성 제고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며 자체진단과 학술용역을 하기로 하고 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 예산은 9월 추경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재난과 범죄, 교통, 산업안전 등 4대 종합안전망 구축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권 보호를 한다는 천안시종합안전네트워크 구축사업에 필요한 중장기 도시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비로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천안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하는 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계획 공모를 위해 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능소와 박현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부활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공모비로 20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약사업 실천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수립용역이 필요하다면서 용역비 소요 내용은 밝히지 않아 추진의지가 의심받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공직자들이 스스로 전문성을 가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정작 시장으로 취임해 새 공약사항을 추진하는데 공무원들이 추진하기에는 한계에 부딪치거나 과중한 업무로 떠넘겨질 수 있어 연구용역비를 책정한 꼴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부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것은 시행착오 방지와 올바른 방향 검토와 설정을 통한 수립된 계획을 실천하는데 예산과 시간, 인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의 지혜와 지식을 빌리는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