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는 23일 아파트 옥상에서 약물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10대 남·여 2명을 구호조치 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55분께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모 아파트에서 A(18)군이 B(18·여)양과 함께 다량의 약물을 복용한 후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이 아파트 10층과 옥상사이 계단에서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119구급대와 112순찰차량을 이용해 인근 병원 응급실에 후송했다.

이들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약봉지가 버려져 있었고, 소지품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 생명에는 지장은 없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중"이라며 "소지품에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