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조직원을 사칭해 폭행과 협박으로 상습적으로 고액을 갈취한 피의자가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올 6월 까지 우연히 알게 된 김모(남,37)씨에게 “범서방파 조직원이었다, 중국사람 500만원을 주고 소리 소문없이 죽일 수 있다” 며 협박해 14회에 걸쳐 3억5천만원을 상습으로 갈취한 서모(남,4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김씨가 전신에 용문신이 있고 자신을 범서방파 조직원으로 알고 있어 무서워하는 사실을 이용,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중국인을 시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 피해자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게 하는 등 상습으로 갈취하고 손도끼로 위협하는 등 수회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김씨의 명의로 외제차량 2대를 리스하고 사무실 임대금 등 피의자의 생계 및 영업 등 모두 피해자의 돈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범서방파 조직원이고 나이와 이름을 모두 거짓으로 말한 사실로 다른 범죄행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주변 인물들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