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건소는 지난 2일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복지직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1:1 정신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1:1 상담은 최근 복지정책 최일선에서 과도한 업무과중으로 인해 정작 담당자 자신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겪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상담은 MBTI중급과정을 수료하고 교류분석심리상담 전문가로 알려진 하미숙 박사가 상담사로 나서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복지 담당자 개인별 맞춤 정신상담이 진행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복지 종사자들은 정작 업무 스트레스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자신이 건강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직 노동실태조사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직 공무원 중 65%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29.2%는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사회복지직 사망사건도 5차례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 보건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복지직 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우울증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은 향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