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 한 사립중학교 교사가 수년간 제자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천경찰서는 모 사립중학교 교사 박모(53)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수년간 인성교육 및 학업지도 등을 이유로 남학생의 성기와 여학생의 뱃살을 만지거나 허벅지 안쪽을 꼬집는 등 제자들에게 수차례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 4월 수업 도중 제자의 신체를 접촉했고, 이에 학부모가 항의하면서 서천교육지원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박 씨가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6명 등 모두 17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접촉을 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에 “학생들에게 애정 표현을 하다 불거진 일”이라며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