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부가가치세법 개정 이후 공제받지 못한 부가가치세를 발굴해 관할 세무서로부터 6억 1800만원을 환급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서산세무서로부터 환급받은 부가가치세는 지난 2007년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자치단체가 영위하는 부동산 임대업, 운동시설 운영업 등이 과세대상으로 전환돼 공제받지 못했다.

시는 작년도 10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과세대상 사업장을 전수 조사해 동부시장, 해미시장, 대산시장 등 전통시장을 공제가능한 사업장으로 판단하고 보수공사비, 재료매입비, 유지보수비 등 관련자료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경정청구기간 3년이 경과해 환급받지 못할 뻔 했으나 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하고 유권해석 질의 및 유사사례 자료수집 등 끈질긴 노력 끝에 환급결정을 이끌어 냈다.

특히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등 외부에 용역을 맡기지 않고 공무원이 직접 자료를 준비하고 환급신청을 거쳐 되돌려 받은 세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세원 발굴을 통한 재정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며“어렵게 받아낸 환급금은 시민 복리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에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